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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대피공간 무용지물" (YTN뉴스 2014.03.26)
pns 2014.03.31

"아파트 화재 대피공간 무용지물"

[앵커]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 당황해서 제대로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때문에 최근에 짓는 아파트는 의무적으로 집안에 대피공간이라는 것을 만듭니다.
불이 났을 때 이 대피공간으로 피하면 적어도 1시간은 버틸 수 있도록 지어지는 곳인데 화재시험을 했더니 규정대로 지어도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일가족 네 명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뜨거운 불 길을 피하기 위해 아이 엄마는 아이들을 꼭 끌어안은 채 베란다에서 숨진 상태였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지난 2005년부터 아파트에는 이른바 대피공간을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돼 있습니다.
최근에 짓는 아파트들은 이런 대피공간을 만듭니다.
불이 났을 때 적어도 1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만든 대피시설입니다.


그럼 과연 이런 대피공간은 불이 났을 때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아파트 대피공간과 똑같이 지은 모형에서 시험을 해봤습니다.
불이 나고 8분이 지나자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어서더니

 22분 만에 섭씨 100까지 올라섭니다.

 


비록 방화문이 불에 타지는 않았지만 검은 연기가 대피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결국 1시간도 되지 않아 대피공간에 있던 마네킹 팔은 불에 녹아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와 같이 대피공간은 대피자의 생명을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단 10분도 채 버티기 힘든 무용지물의 공간입니다.

결국 입주자가 적극적으로 피난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인 것입니다.

 

특히 고층건물의 경우는 하향식피난사다리 이외에는 합리적인 대안이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여야 하며

얼마나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여 평상시 우수한 주거환경을 보장받을 것인가하는 선택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